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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바위 농장 & 위성
터널·소양호

춘천~양구 33년 뱃길 `끊기나'

by 선바위농장 2007. 1. 9.

( 사회면  2007-1-9 기사 )


8일 강원흥업(주) 소양호 영업소 직원이 춘천~양구간을 운항하는 쾌룡호의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최유진기자 st rongman55@kwnews.co.k
 -강원흥업 쾌룡호 운행 10일부터 4월15일까지 잠정 중단

 춘천과 양구를 오가던 강원흥업(대표:홍성구) 소속 쾌룡호가 계속된 경영악화로 4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더욱이 업체측은 운행 재게 이후 자치단체에서의 별다른 지원이 없을 경우, 영구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양호 도선업체인 강원흥업(주)측은 8일 계속된 유가인상과 이용객 감소로 경영이 악화돼 비수기인 이달 10일부터 4월15일까지 쾌룡호 운행을 중단한다는 도선휴업신고서를 도에 접수했다.

 업체측은 지난 2005년 1억6,000만원과 지난해 2억3,000만원 등 연간 2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쾌룡호를 운행했으나 올 적자폭이 3억2,000여만원이나 예상되는 만큼 선박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원흥업 이정현소장은 “계속된 유가인상에다 춘천과 양구를 잇는 국도 46호선이 직선화되면서 이용객들이 급격히 줄어 쾌룡호 운행을 불가피하게 중단했다”고 했다.

 강원흥업측은 이에 따라 4월15일 이후에는 현재 쾌룡호 2척을 1척으로 줄이고 운행횟수도 3분의 1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선박에 대해 유가보조금과 면세유 등 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를 비롯한 인근 자치단체들이 손을 놓고 있다며 영구적인 폐쇄도 검토중이라고 했다.

 선박을 이용하는 한 주민은 “쾌룡호는 춘천과 양구를 오가는 주민들의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소양호의 관광자원인만큼 쾌룡호가 운행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과 양구를 오가는 쾌룡호는 소양댐건설 이듬해인 1974년 첫 운행을 시작해 성수기에는 왕복 10회, 동절기에 5회를 왕래하는 등 33년 동안 양구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과 관광전령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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